현대상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536억원의 2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선사들 공조로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해 컨테이너 사업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초부터 현대상선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2분기 실적 기대감과 하반기 현대건설 매각에 따른 M&A 이슈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을 8.2%보유하고 있다.
그는 "만약, 현대건설을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차 그룹에서 인수할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또 다시 현대엘리베이터와 지분 경쟁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M&A 이슈가 소멸될 경우 글로벌 선사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기 때문에 주가는 점진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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