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희생자 1명 추가,경찰 사고현장 수사'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 2010.07.06 14:47
지난 3일 발생한 인천대교 부근 고속버스 추락사고의 희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6일 오전 8시20분께 인하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포스코건설 직원 정흥수(48)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사고 후 뇌사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돼 뇌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에서 총 13명으로 늘었다. 고속버스 운전자 정모(53)씨 등 부상자 11명은 현재까지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운전자 정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안전거리 유지 및 속도위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사고가 나기 전 인천대교㈜ 직원과 마티즈 운전자 김모(45ㆍ여)씨가 나눈 '사전 경고' 등 대화의 내용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사실확인을 위해 양측을 불러 대질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국토해양부, 도로교통공단, 인천종합건설본부 등 전문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현장의 가드레일 높이·두께 등 기준에 맞게 시공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문제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중으로 인하대병원 측과 협의해 분향소 설치 등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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