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포괄적 이란 제재법안에 서명해 미국의 이란 경제 압박이 현실화 됐다. 이 법안은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은 미국과 거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해 향후 대 이란 사업이 상당부분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성진 연구원은 "건설산업에는 중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건설 등을 제외할 경우 수주취소 등 직접적인 영향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란과 거래 중단 가능성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화공 플랜트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란 플랜트 시장 위축 △이란 에너지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중국의 중동시장 진출 가속화 가능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국내 건설ㆍ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중동 화공부문에서 중동 이외의 지역으로 공종과 지역 다각화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발전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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