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재정감축, 경제성장 위해 꼭 필요"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7.05 08:19

경제 성장의 핵심은 '신뢰'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재정 적자 감축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밝혔다.

재정 수지 개선으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며 이것이 경제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리란 설명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에서 열린 경제학 회의에서 "현재는 재정을 매우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시기"라며 "(유럽국들이 추진 중인) 긴축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좋은 재정 관리라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트리셰 총재는 "신뢰는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며 "재정 정책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수립되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트리셰 총재는 EU 국가들이 구조적 변화와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을 위해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를 결과 공개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럽ㆍ미국과 일본 양 선진 경제권 모두 구조 개혁 등 급격히 변하고 있는 환경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말 캐나다 토론토 정상 회의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들이 합의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G20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 경제의 85%를 차지하는 회원국들은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반으로 줄이고 2016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를 안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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