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家 3세들 줄줄이 소환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0.07.03 16:45

해외 부동산 불법 취득 의혹 조사, 다음주 사법처리 여부 결정

해외 부동산 불법 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가 3세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함윤근 부장검사)는 2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 전무를 불러 하와이 콘도 매입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무를 상대로 지난 2008년 7월 하와이소재 콘도(262만3,000달러 상당)를 매입한 것과 관련해 특히 자금의 출처와 이를 당시 재정경제부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추궁한 뒤 오후 5시쯤 귀가 조치했다.

효성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과 관련해 조 전무가 소환된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두 번째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을 조사한 것"이라며 "조 전무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엔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도 소환해 12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 사장을 상대로 2002년 8월 로스앤젤레스 저택 1채(480만 달러)와 2006년 10월 샌디에이고 빌라 2채 지분(각 47만5,000달러)을 매입한 경위와 소유관계 등을 조사했었다.

조 사장은 이 부동산들을 매입하면서 회삿돈을 끌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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