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고용ㆍ생산" 다우 7일째 하락마감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권다희기자  | 2010.07.03 05:32
고용과 제조업 주문에 다시한번 실망감을 느끼며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가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7일째, 나스닥과 S&P500지수는 5일째 하락했다. 신 연저점 마감이기도 하다. 다우지수가 7일연속 하락하기는 2008년 금융위기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0.47%, 46.05포인트 내린 9686.48로, S&P500 지수는 0.47%, 4.79포인트 떨어진 1022.58로, 나스닥지수는 0.46%, 9.57포인트 떨어진 2091.79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6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6월 비농업 민간 일자리 증가폭과 5월 제조업 주문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반전, 낙폭을 키웠다. 개장 직전 인도중앙은행이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부담도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18.2포인트 빠진 9614.3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2시를 넘어 다시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상승반전을 시도했으나 마감까지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주택, 소비, 고용 전반에 이르기까지 경기둔화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하루였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종목중 존슨&존슨,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버라이즌 등 일부 경기방어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글로벌 기업들인 보잉은 0.51%, 캐터필러는 1.32%, GE는 1.70% 내렸다. 은행주의 경우 씨티그룹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8%, JP모간 체이스는 0.69%, KBW뱅크 지수는 1.58% 떨어졌다.

이날 노동부는 6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달보다 12만 5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13만 명 줄어들 것이란 블룸버그 전문가들 전망치보다는 양호한 결과지만 민간부분 고용은 8만3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블룸버그 전망치 11만 개 증가에는 못 미쳤다.

제조업 고용은 9000개 증가, 예상치 2만5000개를 밑돈 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서비스 업체들은 지난달 일자리 11만7000개를 줄였다.

6월 실업률은 9.5%를 기록하며 블룸버그 예상치 9.8%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6월 실업률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5월 제조업 주문이 전달보다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9개월만의 감소세다. 교통업을 제외한 주문은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0.5% 감소를 예상했던 블룸버그 전문가 집계 치와 4월 1.2% 증가에 비해 모두 악화된 결과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날 기준금리인 역레포(환매조건부 채권매도)금리를 3.75%에서 4%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올 들어 3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레포금리(환매조건부 채권매수)는 5.25%에서 5.5%로 상향조정했다.

RBI의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27일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미 두 자리 수에 접어든 인플레이션이 유류 가격 상승으로 심화될 것이란 전망에 예상보다 빠르게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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