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건축·재개발 물량 '풍성'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0.07.03 09:31

왕십리뉴타운, 삼호가든1·2차 등 알짜 많아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입지, 가격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입지 경쟁력을 갖춘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 총 38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5284구가 일반분양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7월에 하반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인 152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8월 974가구 △9월 839가구 △10월 453가구 △11월 483가구 △12월에는 101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재건축 물량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고 재개발의 경우에는 도로 등 주변 기반시설도 함께 보완되는 만큼 이들 분양단지에는 다른 곳에 비해 통상적으로 청약자들이 많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월별 유망물량을 살펴보면 7월에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0397가구 중 58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농7구역은 미래형 첨단 교육·문화 뉴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인 전농·답십리 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청계천, 서울숲이 가깝다. 서울지하철 1호선, 중앙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8월에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이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다. 총 1148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611가구다. 최고 25층으로 건립돼며 일부 층에서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가깝고 2011년 개통예정인 왕십리-선릉 간 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할 수 있다.


9월에는 SK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하2~지상25층 3개동 총 240가구 중 42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인 선릉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경기고와 서울고, 휘문고 등이 몰려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10월에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옛 삼호가든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47가구를 일반 물량으로 내놓는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2분 거리고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원촌초,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11월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용산트라팰리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9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5가구다.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이 걸어서 5분, 경부고속철도와 지하철1호선 용산역은 걸어서 10분 거리다.

12월에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용적률이 낮고 동간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많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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