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도 상반기 5만21대가 판매돼 사상 첫 연간 10만대 판매모델에 이름을 올릴 기세다.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대표 모델' 확보 전략이 먹히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미국에서 지난 6월까지 8만9249대가 팔리며 포드 포커스(8만9783대), 시보레 임팔라(8만9491대)의 뒤를 바짝 쫓으며 승용모델 중 판매순위 10위(워즈오토 집계)에 올랐다.
지난해 12만28대 판매로 토요타 프리우스(13만9682대)에 밀리며 톱10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올해는 판매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쏘나타가 톱 10 모델에 등극한다면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쏘나타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같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는 것은 현대차 전체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6월 미국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해 사상 처음 '5%'대를 돌파하는 등 상반기에만 판매를 전년대비 25% 늘렸다.
쏘울은 박스형 소형차 부문 1위를 일찌감치 굳히고 있다. 지난 6월 역대 최대인 6429대를 판매해 2달 연속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상반기 누적 2만8637대를 기록 중이다. 경쟁차종인 닛산 큐브(1만5530대)에 2배 가까이 앞섰다.
기아차는 오는 11월 K5를 미국시장에 투입하면서 새로운 '대표 모델' 등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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