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엔진 결함 차량 27만대 리콜할 것"(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0.07.02 11:42
토요타 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엔진결함이 확인된 렉서스 LS, GS 등 고급 모델 27만대를 리콜하겠다고 2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토요타의 폴 놀라스코 대변인은 이날 "렉서스 LS, GS, IS 모델 7종과 세단 '크라운'을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9만대, 해외에서 18만대 등 총 27만대 팔렸다.

놀라스코 대변인은 "다음주 월요일(5일) 일본 교통성에 일본에서 팔린 9만대에 대한 리콜을 정식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판매차량에 대한 구체적 리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토요타 관계자는 이날 "미국 판매분에 대한 리콜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요타측은 전 세계 판매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일본 리콜과 함께 해외 판매분 리콜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요타가 미국에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문제가 된 렉서스 6개 모델은 정확히 IS 350, GS 350, GS 460, GS 450h, LS 460, LS 600h L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측은 렉서스 모델 가운데 8기통(V8)과 6기통(V6)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IS 350, GS 350, GS 450h 등이 6기통 엔진을 쓰며 GS460, LS 460, LS 600hL 8기통 엔진이 적용된다. 이 밖에 크라운 모델은 6기통 엔진을 쓴다. 이들 모델의 미국 판매대수는 13만대를 넘어 전 세계 판매분 18만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토요타는 "이들 V6, V8 엔진은 비정상적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매우 드문 경우 주행중 엔진이 멈추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렉서스측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사고나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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