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반기 여객수요가 실적 견인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0.07.02 08:12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예상을 웃도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는 화물 부문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여객부문 수요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화물 수요가 늘면서 기존 예상을 66% 웃도는 32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2조81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8%, 전분기 대비 8.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분기 말 원/달러환율이 기존 추정치인 1130원 보다 높은 1222원으로 마감되면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 계상으로 세전이익은 2716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항공 화물 수요와 성장률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완만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민교 연구원은 "하반기 항공화물의 상반기 대비 수요 증가율은 4.9%로 항공화물 사업의 직전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 11.5%를 기록했던 데 비해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제지표 및 소비지표 성장세 둔화, 상반기 수요 성장세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 연구원은 "상반기 나타났던 '화물>여객' 구조의 수요 강세는 하반기부터 '화물<여객' 구조로 변동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수요 회복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연초부터 시작된 어닝모멘텀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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