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설' 슈마허가 만든 스포츠카의 자존심

머니위크 지영호 기자 | 2010.07.06 11:16

[머니위크]'페라리 458 이탈리아' 국내 출시

“고객의 수요보다 1대 적게 생산하는 것이 페라리.”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대단한 자부심이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 국내 출시를 기념해 처음으로 방한한 에드윈 페닉 페라리 아태지역 CEO는 6월28일 서울 강남 페라리 전시장에서 기업 철학으로 알려진 브랜드의 희소성을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발매를 시작한 신차에 이탈리아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같은 이유다. 에드윈 페닉 CEO는 “국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며 “이탈리아 하면 페라리가 떠오르듯 페라리의 긍지를 반영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의 자부심은 이후 답변에서도 이어졌다. 에드윈 페닉 CEO는 예상 판매대수를 묻는 질문에 “주문형 생산체제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주요 소비층을 묻는 질문에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서 “가격을 고려하면 이 차를 살 수 있는 사람은 한정돼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국내 판매가격은 서울 소형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 3억7200만원이다. 상위 1%의 부자도 쉽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 페라리는 F1(포뮬러 원)의 기술을 일반 차에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출시된 페라리 458은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가 차량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페라리는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국내 첫 F1 대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8기통 4500cc의 미드-리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힘을 과시한다. 최고속도는 325km/h, 정지 상태에서 100m 도달 시간은 3.4초다. 국내 판매는 FMK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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