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카드사 분사 속도내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7.01 18:40
KB금융 지주가 국민은행에서 KB카드를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회장으로 취임하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소집, 카드 분사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어 내정자는 회장에 내정된 직후 경영합리화 방안의 하나로 카드사 분사를 언급해왔다. 그는 "합리화 방안으로 여러 방법이 있다"며 "본사 유휴인력을 영업력으로 키운다거나 경우에 따라 카드사 분사도 경영합리화 방안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어 내정자 취임 직후 KB금융지주가 분사 작업에 돌입해도 금융감독당국의 승인과 KB금융 이사회 승인 절차, 인력 배치 등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초에나 분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1년 내에 카드사 분사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여러 사정이 겹쳐 보류됐던 부분"이라며 "어 내정자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취임 이후 분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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