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도지사 포기는 있을수 없는 일"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7.01 13:43
취임식 후 직무가 정지되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가 "강원도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할 일을 다 하겠다"라며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춘천KBS 뉴스9 출연해 이 같이 소감을 밝힌 뒤 "중앙정부와 합리적으로 (직무정지)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한다"라며 "강원도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며 도지사 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선거 때 당선 후 이런 상황을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지 않다. 강원도민들이 압도적으로 저를 선택해줬다. 헌법으로 보면 가장 최근의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 우선적 가치를 갖는다"면서 "일을 하게 해주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순리"라는 논리를 폈다.

또 "그것이 중앙정부도 지방정부도 모두 나라를 위해서 바른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중앙정부가 도민의 선택을 탄압하는 일이 없고 (직무정지 문제가)합리적으로 해결되길 간곡히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빠른 시일에 도정을 확실하게 이끌기 위해 무리한 일은 자제할 것이며, 중앙정부와도 원만히 타협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중앙정부가 합리적인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참 피눈물 나는 시간이다. 이 상황에서 흥분하기 보다는 얼음장보다 차갑게 냉정하게 이 상황을 돌파할 것"이라며 "절대로 강원도민이 희생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고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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