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MI 두달째 하락…"둔화됐지만 괜찮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7.01 10:57

(상보)6월 PMI 52.1 '예상 하회'…"中 정부 긴축 정책 효과, 지속가능한 성장 패턴" 해석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제조업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선 인플레이션 등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1일 지난달 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집계 전문가 예상치 53.2를 하회하는 것이며 전달의 53.9에서 1.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기록은 또 지난달 29일 컨퍼런스보드가 중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를 당초 1.7% 상승에서 0.3%로 대폭 수정하면서 불거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어느 정도 맞아드는 것이다.

그러나 50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PMI가 16개월 연속 50을 넘기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예상치에서도 별로 벗어나지 않는 점을 미뤄볼 때 중국 경제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PMI 지표는 중국 정부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9%에 달하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됐던 성장세를 진정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쪽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 패턴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머징 마켓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선진국들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겐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추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세는 최고조를 치고 내려왔고, 전체적으로 경기가 식을 것"이라며 "그리고 이는 침체라기보다는 둔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복력 있는 민간 소비와 정부의 공공 주택 부문 지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물류구매연합회는 "중국 경제 성장은 안정화로 향하는 중요한 전환기에 있다"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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