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슬라 나스닥 대박, 벤더 우리산업 '훈풍'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10.06.30 13:53

테슬라 IPO후 41%급등…고전업히터 납품사 우리산업 '주목'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가 뉴욕 나스닥에서 상장 대박을 올리면서 납품업체인 우리산업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로 테슬라에 고전압히터를 납품하는 우리산업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4일 연속 상승중이다. 3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20원(+0.72%) 상승한 2805원에 거래 중에 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예상을 훌쩍 넘는 2억 2600만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자금 조달에 이어 상장 첫날 급락장에서도 41%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뉴욕에 신규상장한 것은 포드가 지난 1956년 상장한 이후 54년만의 일이다.

우리산업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테슬라모터스에 220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히터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계약을 위해 우리산업 본사를 직접 방문해 전기차용 고전압히터 공급을 요청했고, 우리산업측은 한라공조를 통해 납품키로 결정했다. 우리산업은 지난해 GM의 유럽향 디젤차량 연간 19만대(330억원)의 차량용 PTC히터 수주 이후 전기자동차용 고전압히터도 수주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정우 우리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은 "테슬라는 시속 300km로 고급 스포츠카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하는 고속 전기자동차 업체로 치열한 경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업체"라며 "고가 스포츠카를 위주로 생산하던 테슬라가 최근 보급형 전기차의 생산에 돌입하면서 직접 본사를 방문해 고전압히터 공급을 주문, 납품이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테슬라모터스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로 현재 미국 고속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 최근 보급형 '테슬라 모델 S 컨셉트'신차를 출시,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45분만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드는 비용은 4달러에 불과하다.

테슬라 모델 S는 내년 후반기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북미시장에서 가격은 7,500달러의 세금을 공제받아 49,500달러(약 6200만원)이다.

김 대표는 "테슬라를 통한 전기차 부품 매출이 폭발적인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전기차부품의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홈페이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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