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中·日·동남아 '집중'…항공사들 전세기 360편 투입

머니투데이 뉴시스 기자 | 2010.06.30 09:47
【서울=뉴시스】여름휴가를 떠나려는 국내 관광객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 몰리고 있다.

29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중국 북경이 7~8월 4600명의 예약자를 모으며 7.4%의 점유율로 인기 여행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일본 도쿄(4.7%), 큐슈(4.5%)가 이었으며 세부(3.4%) 등 동남아지역, 사이판(3.4%), 괌(3,4%) 등 서태평양 지역,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지역도 휴가철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여행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푸껫과 방콕·파타야 지역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5월 방콕 소요사태 등의 여파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해 로마가 처음으로 7, 8월 예약률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유럽지역 관광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7~8월 해외여행 예약자는 전년 동기대비 2.5배 가량 상승했으며 월드컵이 끝나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는 더 많은 예약 문의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역시 관광객들이 올 여름 휴가지로 중국, 동남아, 일본 등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투어를 이용한 7월과 8월 해외여행 예약자는 약 11만4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지역이 30.7%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뒤이어 동남아 20.2%, 일본 18.3%, 유럽15.1%, 남태평양 10%, 미주 5.7% 순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의 최성수기 7월 말~8월 초 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이 작년 대비 94%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방학을 이용해 장기간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미주, 유럽지역으로 몰려 이들 지역의 예약 증가폭이 크다"면서 "미주는 작년과 비교해 환율안정과 신종플루 완화로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고, 유럽은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유로화 하락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가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 향하는 항공편 좌석은 이미 하늘의 별따기 만큼 구하기 어렵게 됐다. 항공사들이 저마다 부정기편을 투입해 공급석을 늘이는데 애를 쏟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족한 좌석을 공급하기 위해 7월 한 달 간 인천~나리타 등 일본 25편, 인천~산야 등 중국 13편, 인천~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 5편, 부산~사이판 2편 등 총 45편의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영할 방침이다.

8월에도 일본 29편, 중국 27편, 동남아 6편, 대양주 8편 등 총 75편의 부정기편을 가동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7~8월에 총 248회의 부정기편을 추가로 투입해 총 206만석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부정기편을 전년 같은 기간 169회 대비 79회나 늘렸다.

일본의 경우 인천~나리타~제주, 인천~삿포로 등 111편, 중국은 인천~황산, 인천~곤명, 인천~우루무치 등에 85편을 띄울 계획이다.

동남아지역은 인천~시엠림, 인천~세부, 인천~덴파사르(발리), 인천~푸껫 노선 등에 52편의 부정기편을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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