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 하수관 리모델링공사를 소음·진동·분진이 없는 '시민친화형'으로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콘크리트포장 절단 시 방음덮개 설치 또는 저소음 커터기 사용을 의무화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폭 1m이상의 포장을 깰 때는 바닥을 바둑판 모양으로 작게 절단해 파쇄물을 운반하는 등 공사방법도 바꾸기로 했다. 이럴 경우 100데시벨(dB) 수준인 지금의 공사소음을 75데시벨(dB)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도로를 가로막았던 흙더미는 공사장 외부 적치장으로 보내 통행로를 확보하기로 했으며 좁은 골목길에서 공사를 진행할 때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키로 했다. 현장근로자를 상대로 시설공사에 대한 전문기술교육을 실시, 교육 이수자만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인증제도 도입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 1만286km의 하수관거 중 노후 하수관 5476km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2218km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3258km 교체공사는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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