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친박 공조…수정안 부결 위력 발휘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6.29 17:16

[세종시 수정안 부결 파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한나라당 친박(親朴)계의 공조가 빛을 발한 하루였다.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 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164명.

재석 의원 275명 가운데 105명이 찬성했고 6명이 기권했다. 현재 한나라당 친이(親李)계는 100여명, 친박계는 60여명으로 추산된다.

민주당은 84명, 자유선진당은 16명, 미래희망연대는 5명, 창조한국당 2명, 진보신당 1명, 국민중심연합 1명이다.

'민주당과 기타 야당, 친박계 의원들을 합치면 170여명으로 반대 표 수와 거의 근접한 수치다.

민주당은 진작부터 야권연대는 물론 친박계 의원들을 상대로 표 단속에 나섰다.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일찌감치 입장 정리가 된 상황이었지만 혹시 모를 이탈 표 때문이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박근혜 전 대표가 본회의 단상에 올라 막판 표 결집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수정안이 부결되면 자족기능 강화가 없을 것이란 말이 들리는데 안타깝다"며 "자족기능은 이미 원안에 다 들어가 있는 내용이고 이를 실현하는 것은 정부의 실천 의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회의 표결을 끝으로 소모적 논쟁을 접고 새로운 미래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미래로 나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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