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1주일만에 '5000대'이상 계약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6.29 12:08

외신들도 아반떼에 대한 국내소비자들의 반응에 큰 관심...이달 1만대 육박할듯

↑현대차 신형 아반떼

지난 21일 시작된 현대차 '아반떼'의 사전계약 판매물량이 일주일 만에 5000대를 넘어섰다.

그동안 아반떼의 초기계약에 대해 국내 언론은 1만대 내외로 예상치를 내놓았다. 주요 외신들도 현대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 일주일동안 5000대를 넘어섰으며 이는 '초기반응치고는 기대이상'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아직 아반떼의 구체적인 가격이나 차체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업계는 아반떼의 첫 출고를 당초 예상했던 8월 초에서 7월 말경으로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사전계약은 이 출고순번을 정하는데 있어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 강남의 한 현대차 딜러는 "지난해 쏘나타의 경우 사전계약과 출고와의 기간이 20여 일 안팎으로 짧고 대기수요가 상당했기 때문에 하루에 1만대이상이 계약되기도 했지만, 아반떼의 경우 그에 비해 출고대기기간이 한 달 이상이고 대기수요가 쏘나타만큼은 안되기 때문에 쏘나타와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본사에서 아반떼의 사전계약대수를 공개하지 않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자체적으론 이달 안에 1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최근 영업직을 중심으로 신형 아반떼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가 특히 강조한 것은 엔진성능에 대한 경쟁모델과의 비교다. 우선 국내 르노삼성 '뉴SM3'와의 비교에선 아반떼의 출력이 140마력, 토크가 17kg.m로 뉴SM3보다 출력은 25%, 토크는 7%가 앞선다고 강조했다. 연비 역시 아반떼가 리터당 16.5km(목표치)로 SM3(15km/ℓ)보다 10% 앞선다고 평가했다.

수입차 중에선 1600cc 배기량을 기준으로 토요타의 '코롤라'(132마력, 17.7kg.m), 혼다 '시빅'(140마력, 17.7kg.m), 폭스바겐 '골프'(110마력, 15.4kg.m), 푸조 '308'(120마력, 16.8kg.m) 등과 비교하면서 대등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기존모델 대비 50mm 커진 2700mm로 뉴SM3와 동일하며, 차체크기는 길이와 폭은 기존대비 커졌지만 높이는 다소 작아져 좀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마쳤다는 직장인 손 모씨는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딜러들에 따르면 7월 초쯤 아마도 대략적인 가격이 나올 것 같다"며 "총 5개 트림 평균 100만~150만원 인상되는 걸로 보면 무난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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