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벽산건설 지분 불법매각 의혹

김혜수 MTN기자 | 2010.06.28 19:43
< 앵커멘트 >
우리은행이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 벽산건설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수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우리은행이 지난 25일 건설사 구조조정 명담을 발표하기 직전 보유하고 있던 벽산건설의 주식을 모두 내다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 보유하고 있던 벽산건설 지분 147만 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분율은 5.38%로, 우리은행은 벽산건설의 주요주주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벽산건설의 주가가 1700원대일 때부터 매각하기 시작해 워크아웃 명단을 발표하기 전날인 지난 24일 주당 1293원에 모두 내다팔았습니다.

문제는 우리은행이 벽산건설의 주채권은행이라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우리은행이 사전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내부자 거래에 해당합니다.

우리은행 측은 "출자전환으로 받은 주식이라 주가가 매입 당시보다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의무적으로 손절매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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