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고양이 폭행녀'영상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가해자 채모씨(25,여)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씨는 지난 15일, 고양이 주인인 박성준씨(28,남)가 열어둔 문으로 나온 고양이 '은비'를 폭행 후 오피스텔 10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채 모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에 취해 있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동영상은 애초 은비가 단순히 실종된 것으로 여긴 박씨가 오피스텔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8분짜리 영상에서 4분 쯤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나오는 은비와 뒤따라오는 채씨를 발견할 수 있다. 뒤이어 CCTV의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지점에서 채씨의 폭행이 이어지고 6분 27초쯤에는 도망치는 은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7분 10초 쯤에 은비는 채씨에 쫓겨 다시 엘리베이터 쪽으로 도망쳐온다. 끝날 줄 알았던 폭행은 채 씨가 은비를 잡아 단단한 바닥에 집어 던지는 것으로 계속되고 은비는 내동댕이쳐진 뒤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겨우 도망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부터 "도저히 떨려서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등 채 씨의 행각에 치를 떨었다.
한편 은비 사망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10층에서 던져지는 모습은 해당 CCTV에 찍히지 않았다. 하지만 박씨와 함께 채씨를 공동 고발한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밖으로 물건을 던질 수 있게 열리는 창은 10층 밖에 없었다"며 "은비의 추락을 목격한 증인의 증언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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