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아름다운 퇴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06.28 13:46

일동제약 정기주총…3월법인서 12월 법인으로 변경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1984년 일동제약 대표이사에 선임된지 꼭 26년 만이다.

일동제약은 28일 주주총회에서 이금기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너인 윤원영 회장과 전문경영인 이금기 회장의 동거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 회장은 1960년 일동제약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일동제약에만 50년 동안 근무했다. 이 회장은 1971년 전무이사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일동제약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고 이후 1984년 처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금기 회장은 "지난 50년동안 일동제약에 대과 없이 몸담아 올 수 있었던 것, 또 그 중 26년을 대표이사로서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과 일동제약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젊은 후배들이 일동제약을 초일류기업으로 발전시켜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 믿는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에대해 주주총회에 참석했던 주주들은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일동제약 지난 66기(3월 결산법인) 매출액 3166억원, 순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산일과 관련된 정관이 변경됨으로써, 3월 법인이었던 일동제약은 이번 기부터 12월 법인으로 변경된다.

또, 임기 만료된 윤원영 이사를 재선임하고, 김기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명수씨를 비상근감사로 각각 새롭게 선임했다. 이 밖에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액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으며, 배당은 1주당 900원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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