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5분 현재 CG CGV는 전날보다 800원, 3.6% 상승한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뮤직은 1.2% 상승했으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2.9%, 2.2% 상승한 5만3200원, 3만4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도 500원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한국 대표팀의 8강전 패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월드컵 기간에 매출감소 등 피해주로 분류됐던 기업들이다.
일반적으로 영화, 게임, 음반 등 엔터테인먼트와 여행·레저, 카지노 등이 월드컵 피해주로 꼽힌다. 사람들의 관심이 월드컵에 몰려있어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림, 마니커, 하이트맥주 등은 수혜주로 꼽힌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6년 2분기의 경우 극장관객수는 전기대비 20.6% 감소했다"며 "월드컵 기간에는 주가가 밀렸다가 끝난 직후에는 다시 매출회복과 주가상승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주가 약세는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이 끝난뒤 슈렉 포에버, 토이스토리3 등 3D 대작 영화가 출시되고 3분기는 전통적으로 극장산업 최고 성수기라 주가강세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