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 일하는 사람보다 쉬는사람 많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6.27 15:16

경제활동 성별차이 여전,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 여성 49.8% VS 남성 72.5%

서울 여성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숫자가 6년 만에 일하는 사람 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달 여성주간을 맞아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2010년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구직기간 4주 기준)는 214만7000명으로 경제활동인구보다 1만500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비경제활동인구(111만2000명)의 2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 49.8%에 머물렀다.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2007년 217만9000명에서 지난해 213만2000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대졸 이상만 보면 남성은 87.9%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반면 여성은 62.7%로 남성보다 25.2%포인트 낮았다.

이는 여전히 출산과 육아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서울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67.6%(145만2000명)는 가사 및 육아에 해당했다. 여성 취업자 수는 25~29세에서 16.1%로 가장 높다가 출산 및 육아에 직면한 30~34세에 11.2%로 급격하게 줄고 이후 다시 취업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서울 여성의 평균초혼연령 29.6세로 10년 전보다 2.6세 높아졌다. 여성의 혼인은 줄고 초혼연령은 계속 늦어지는 추세다. 첫째아 평균 출산연령도 1993년 26.8세에서 2008년 30.5세로 높아졌다.

결혼은 남자가 연상인 비율은 줄고 여자가 연상이거나, 동갑인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초혼 부부 중 남성 연상은 1990년 81.1%에서 2009년 70.0%로 11.1%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여성 연상 커플의 비중은 14.1%, 동갑 15.9%로 1990년과 비교해 각각 4.6%포인트, 6.5%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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