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전부동산 '매각로드쇼'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6.27 11:18

30일 건설회관서‥ 13개 부지 1조216억원 규모 매각대상

국토해양부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종전 부동산 매각을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섰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시공사·디벨로퍼·재무적 투자자 등 부동산 기관투자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3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0 종전 부동산 매각 로드쇼'가 열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전 부동산의 잠재 가치를 분석해 투자자에게 알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신속히 매각하기 위해 로드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전 대상 157개 공공기관 중 107개 기관이 124개 부지, 1027만㎡의 종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까지 41개 부지 중 7개 부지 12만㎡의 매각이 마무리 됐으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에는 18개 부지가 매각 대상이며 내년에는 26개 부지, 2012년에는 25개 부지가 각각 팔릴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에선 올해 18개 매각 대상 중 서울 광진구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13개 부지를 선별해 설명회를 열게 된다. 국가소속기관 10개 부지와 투자기관 3개 부지로 감정평가액 기준 총1조21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우정사업정보센터는 광진구 자양동의 2만9026㎡(건물 1만9538㎡)로 일반주거지역이어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 눈길을 끌 전망이다. 감정가는 1793억여원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분당 일반상업지 3만7998㎡(건물 7만2011㎡)는 감정가가 4014억5300억여원으로 책정돼 이번 매각 대상 중 최고가다. 매각 대금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부지 매입과 건축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이번 로드쇼에선 △매각대상 부동산에 대한 매각정책 설명과 △매각절차 안내 △투자물건 설명 △투자자로부터 건의사항 청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고한 뒤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매각 이외의 종전 부동산은 지자체에 공원 등 공공목적으로 사용토록 매각하거나 도시공간의 계획적 이용·관리를 위해 LH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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