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PF 부실 처리에 2.8조원 투입

정현태 MTN기자 | 2010.06.25 20:02
< 앵커멘트 >
정부가 2조8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부실화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PF의 부실채권을 매입합니다. 대신 저축은행은 자산 매각, 증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정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63개 저축은행의 3조8천억 원 규모의 부실 PF채권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파악한 부실 우려 PF 채권은 2조8천억 원. 여기에 조사 당시 '보통'으로 분류됐지만 사업 악화 등으로 업계 스스로 '부실 우려'가 있다고 재분류한 1조원이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이 부실PF채권을 원금의 70% 수준으로 매입합니다. 이를 위해 총 2조8천억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됩니다.

법인이 빌려 쓴 PF채권 3조5천억 원은 구조조정기금에서 2조5천억 원에 매입합니다.


개인이 빌려 쓴 PF채권 3천억 원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천5백억 원에 직접 사주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은 PF 대출 매각에 따른 손실을 인식하고, 추가 예상 손실액은 3년에 걸쳐 충당금을 쌓아야 합니다.

이번 조치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0.6%에서 6.5%로 낮아지고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7.47%에서 8.88%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경영개선협약, MOU를 체결하고 증자, 자산매각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고 다음달 말까지 협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부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PF대출 상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율 워크아웃 제도를 개선하는 등 사후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현태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