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 수신불량 인정

머니투데이 강성원 기자 | 2010.06.25 17:50

외부안테나 2개 동시 만지면 통신신호 약해질 수도

애플이 '아이폰4' 수신 불량을 인정했다.

미국 최고의 온라인 뉴스채널 씨넷(CNET)에 따르면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이폰4가 안테나의 배치 특성으로 인해 특정 장소에서 안테나 성능이 나빠질 수 있다"며 "이는 모든 무선 휴대폰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일부 해외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4'의 외부에 있는 2개의 안테나 밴드를 동시에 만졌을 때 통신 신호가 약해지거나 끊겼다면서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을 주장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또 왼손으로 휴대폰을 쥘 때와 오른손으로 쥘 때 신호 감도가 다르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과 블로거들이, 이 같은 현상이 아이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와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에 애플은 이날 서둘러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아이폰4 기기 외부엔 스틸 밴드가 내장된 두 개의 안테나가 붙어 있다. 기기의 왼쪽에서 작동하는 안테나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인식하기 위한 것이고 오른쪽에 있는 안테나는 신호 수신을 위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외부의 안테나가 통화신호를 더 잘 잡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당시 사용자들에게 안테나 2개를 동시에 만지진 말아야 한다는 것까진 일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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