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온라인 뉴스채널 씨넷(CNET)에 따르면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이폰4가 안테나의 배치 특성으로 인해 특정 장소에서 안테나 성능이 나빠질 수 있다"며 "이는 모든 무선 휴대폰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일부 해외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4'의 외부에 있는 2개의 안테나 밴드를 동시에 만졌을 때 통신 신호가 약해지거나 끊겼다면서 아이폰4의 안테나 결함을 주장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또 왼손으로 휴대폰을 쥘 때와 오른손으로 쥘 때 신호 감도가 다르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네티즌들과 블로거들이, 이 같은 현상이 아이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와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에 애플은 이날 서둘러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아이폰4 기기 외부엔 스틸 밴드가 내장된 두 개의 안테나가 붙어 있다. 기기의 왼쪽에서 작동하는 안테나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인식하기 위한 것이고 오른쪽에 있는 안테나는 신호 수신을 위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외부의 안테나가 통화신호를 더 잘 잡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당시 사용자들에게 안테나 2개를 동시에 만지진 말아야 한다는 것까진 일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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