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간식은 '치킨'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6.25 10:47

경기 당일 치킨집 카드사용량 급증…중국요리 매출은 감소

2010남아공월드컵 최고의 간식은 치킨으로 조사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가 열린 당일 치킨집의 카드 사용량이 평일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 예선경기가 있었던 12일과 17일 서울 주요 간식업종 가맹점의 매출을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그리스를 상대로 조별 예선 1차전을 펼친 12일 치킨 가맹점의 매출은 평소보다 76% 증가했다.

나이지리아와 격돌했던 17일은 전주보다 125%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족발·보쌈 가맹점 매출은 12일과 17일 각각 10%와 42% 증가했고 피자는 각각 -14%·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요리는 오히려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축구경기가 열리는 시간대의 슈퍼마켓 매출액은 크게 감소했다. 그리스전이 열린 12일 오후 5~6시 슈퍼마켓 업종의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대에 비해 23% 증가한 반면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9~10시에는 매출액이 65%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경기 시간대에 미용실, 서점, 주유소 등도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아 경기 시작 전에 볼일을 마치고 경기 중에는 축구 시청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공동 응원 이벤트가 열렸던 전국 33곳의 대형 호프집 매출도 950만원이던 6월 하루 평균 매출액이 12일은 305%, 17일은 247%가 각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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