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 측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면 기업에 주기로 한 인센티브를 무위로 돌리리란 기류를 겨냥,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나 정부 측이 너무 신경질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만 하더라도 국가산업단지에 굉장히 많은 산업용지가, 분양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좋은 땅과 입지가 많다"며 "그런데 신중하게 기업과 논의할 문제를 그렇게 불쑥 말하는 것은 조금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안에 이미 대학, 교육기관, 기타 산업시설에 대한 계획이 있다. 원안대로 하면 되는 일"이라며 "행정부처가 내려올 그 자리의 터를 갖고 기업에 무리한 분양전략을 썼는데 이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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