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A씨 등으로부터 대마를 구입하고 흡연한 비트박스 가수 B씨(30) 등 4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도 도피한 C씨(33) 등 7명을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국내로 대마초 등을 밀반입한 뒤 작곡가, 유학생, 학원강사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국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추방된 뒤 국내 마약 판매 총책인 일명 '미들맨'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전달책인 '러너'에게서 대마초를 건네받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 등은 대마초를 비트박스 가수 이씨를 비롯해 동료 작곡가와 비보이, 학원강사, 음반제작 엔지니어 등에게 광범위하게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면 사무실, 오피스텔 등지에서 부부, 형제, 자매 등 가족 단위로 마약류를 흡연했다"며 "마약류 유통 행태가 보다 지능화되고 있어 다각적인 근절 노력이 필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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