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모니터링 요원으로 참여해 금연문화를 조성하는 '2010 금연아파트 사업계획'을 확정, 지난 18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총 147개 단지가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의 올해 금연아파트 인증 목표인 100개 단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금연아파트 사업에 참여하려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거주가구의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자율 운영단을 구성, 보건소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또 오는 8월말까지 공동생활공간인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시는 금연아파트 참여 단지에 금연스티커와 현수막, 어깨띠 등 캠페인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보건소 이동금연클리닉 서비스도 실시한다.
시는 또 금연아파트 운영가이드에 따라 9월 6일부터 17일까지 금연아파트 현장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아파트 선정 및 인증은 10월중, 인증서 수요와 인증현판 부착은 11월중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7년 금연아파트 사업을 시작한 이후 150개 단지가 인증을 받았지만 아파트 공동생활공간에서 흡연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앞으로 부녀회, 노인회, 입주자대표회의 등 주민들이 상시 모니터링하면 금연아파트 사업의 내실이 다져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금연아파트 인증 단지 63곳에 대해 재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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