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자정부 기술, UN에 진출한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0.06.24 12:00

2010년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 수상...'UN 공공행정지식시스템 구축' 동동 추진

↑맹형규 행안부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2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UN 공공행정의 날 기념식에서 '2010 UN 전자정부 글로벌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신배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사주캉 UN사무차장, 맹형규 행안부장관, 강중협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2010년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을 수상했다. 또 UN은 UN 중심의 세계 전자정부 구축에 대한민국 전자정부 기술력을 도입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UN 공공행정의 날' 기념식에서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2010년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UN 경제사회처는 2년마다 전세계 192개 UN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웹, 인프라 등 전자정부 발전지수와 온라인참여지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발전지수 6위와 참여지수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가 올해 전자정부 평가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자정부 수준이 세계 최고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맹 장관은 "이번 UN 전자정부 글로벌 대상 수상은 국민의 관심과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 IT기업의 기술지원이 융합되어 이루어낸 온 국민의 성과"라며 "이번 수상으로 한국의 전자정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국가 브랜드가치 향상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IT부문뿐만 아니라 비IT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맹 장관은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전자정부 해외수출 실적은 7296만달러로 전년도 연간 실적 6670만달러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는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맹 장관은 시상식에 앞서 사주캉 UN 사무차장과 UN 경제사회처가 구상중인 'UN 공공행정지식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UN 공공행정지식시스템은 192개 UN 회원국을 대상으로 각국 전자정부 정책 및 인프라, 평가 등 기초자료를 수집, 분석해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UN 중심의 세계 전자정부 구축의 모태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다.

행안부는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기술을 제공하고 계획수립 단계부터 한-UN 전자정부 관련전문가와 공동으로 작업할 예정이다.

1950년 한국전쟁당시 UN의 도움으로 일어섰던 한국이 이제는 만 60년만에 UN본부에 한국의 행정시스템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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