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돌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6.24 10:03

근로시간 면제제도 놓고 투표 시작…결과는 25일 오후 늦게 나올 듯

노조 전임자 급여지원 문제로 사측과 대립중인 기아자동차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기아차 노조는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오후 8시30분부터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까지 소하리, 화성, 광주 등 5개 지회별로 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가 도입될 경우 전임자가 현재 136명에서 18명으로 줄어들게 돼 정상적인 노조활동이 불가능하다며 제도 무력화에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타임오프제를 근거로 조합원의 합법적인 노조활동까지 탄압하고 있다"면서 "파업 등 강력한 방식으로 사측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측은 불법을 강요하는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지난 22일 공문을 통해 "내달 1일부터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업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모든 조합 활동은 무급 적용한다"며 “조합원 교육, 대원 대회, 총회, 위원회, 근무시간 중 각종 대의원 활동에 대해 무급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의 투표 결과는 5개 지회별 개표결과가 집계되는 25일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20년 연속 파업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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