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도급업체서 뒷돈' MBC미디어텍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0.06.24 00:11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MBC 일산 제작센터(드림센터)의 방송제작 시설 설치공사를 맡았던 MBC미디어텍을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MBC미디어텍 본사에 수사관들을 파견, 하도급업체와의 계약서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의 국장급 간부 1명 등 2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MBC미디어텍 간부가 MBC 일산 제작센터 설치공사를 하도급받은 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을 확인 중이다.

앞서 검찰은 하도급업체 2곳이 MB미디어텍과 방송장비 납품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이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일부가 MBC미디어텍 국장급 간부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는 2004~2007년 드라마와 예능 스튜디오 등이 있는 지상 10층 규모의 MBC 일산제작센터를 지으면서 MBC미디어텍과 수의계약을 맺고 수백억원대의 방송제작 시설을 구축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