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들 트위터 응원전 "아싸 16강!! 우승하면 휴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0.06.23 16:12
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전 경기에 재계 CEO들도 잠을 잊고 트위터로 열성 응원을 펼쳤다.

박용만 (주)두산 회장은 새벽 3시 30분에 시작하는 경기를 앞두고 미리 잠을 청한 후 새벽 4시 경 잠에서 깨 한국팀을 응원했다. 비록 나이지리아팀이 먼저 한골을 성공해 1대 0으로 지고 있었으나 자신의 트위터에 "으라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화이팅!!!!!"을 외친 박 회장은 한국이 골을 넣자 "만세!!! 만세!!!! 첫골!!!", 두 번째 골이 들어가자 역시 "역전!!! 만세!!!! 만만세!!!!!!!!!!!!!!!!!!!"라는 글을 남기며 기뻐했다.

한국의 16강행이 확정되자 "아싸!! 16강 진출!!!!! 다음은 8강까지 !!! 으라차차차차차 화이팅!!!!!!!!!!"이라며 특유의 힘찬 구호를 외쳤다.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이날 아침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조찬강연을 한 박 회장은 강의 중 한국 축구팀이 몇 강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 "그건 모르겠지만 치킨이 더 팔린 것은 확실하다"며 기분 좋은 농담으로 주말 한국의 16강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열렬한 스포츠 마니아인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트위터에 "한 시간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에 일어난 일들이 믿기지가 않는다. 7월까지 축구 보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남겨 한국 축구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회사에서 스코어 맞추는 내기에서 전반 스코어 1대1을 혼자 맞춰 상금을 받았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우승하면 (회사) 휴무"라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밤을 새며 트위터 응원에 동참했다. 정 부회장은 잠을 이기려 "보드카 마티니를 네 잔째 마셨다"면서 "내일 망했다"고 했다.

한국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1시간밖에 못 잤는데 하나도 안 피곤합니다. ^^ 역시 위대한 승리란..."이라며 "(한국팀이) 비겼는데도 승리한 것처럼 느껴져요"라고 기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경기 내내 트위터로 감상평을 남기면서 열성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 두 게임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이 골을 넣자 "박주영이 날기 시작하네. 땡큐 주영."이라고 기뻐했고 한국팀 주장인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전 보다 훨씬 좋아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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