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주예정기업, 대안마련 착수

박동희 MTN기자 | 2010.06.23 13:26
< 앵커멘트 >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부결되면서 투자예정 기업들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체 부지를 찾거나 투자계획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자 기업들은 서둘러 대안 마련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기업들은 낮은 지가와 넒은 용지, 세제 혜택을 전제로 투자하기로 한 만큼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세종시에 2조원 넘게 투자해 2차전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육성하려던 삼성그룹은 "본회의 등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대체 부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입주하려는 부지는 50만평 규모로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되면서 기업에 할당된 부지가 줄어들어 필요한 시설을 모두 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태양전지 생산공장과 국방과학미래연구소를 짓기로 했던 한화는 인센티브 없인 세종시 투자도 진행할 수 없다는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강기수 한화그룹 홍보팀 상무
“최종적으로 부결이 된다면 수정안의 각종 인센티브를 전제로 한 세종시 투자계획은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화는 올해 착공에 들어 가야하는 국방과학미래연구소부터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각종 인센티브가 투자를 결정한 요인이었다고 밝힌 웅진은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식품연구소를 짓기로 했던 롯데는 “지방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차원이었기 때문에 급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개발 투자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세종시 입주가 좌절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어느 곳도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인센티브엔 못미치기 때문에 기업들의 투자 계획은 어느 정도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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