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수정안 부결, 마음 속 승복 안 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6.23 10:18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국토해양위 부결과 관련, "민주주의에서 승복이 최고의 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밤을 새 축구를 보면서 아무리 승복하려고 생각해도 마음에 승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과 국회는 서울에 있는데 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은 150km 밖에 떨어져 근무해야 하는 게 잘 된 일인지 이 비효율의 극치는 도저히 마음에 수용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2013년부터 총리와 장관, 수많은 공무원이 일주일에 3일 이상 서울로 출근해야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여기서 오는 모든 부작용과 비효율의 상태는 국민께 돌아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도 "관련법안이 부결돼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수정안에 대한 국민 찬성 여론이 50%를 넘는데 관련법안이 부결되면서 향후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명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협조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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