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보험금 6.3억...8강땐 "23억 더"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6.23 10:17
"16강 진출 때 경품 제공."

이른바 월드컵 마케팅인데 한국 축구가 실제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관련 업체의 비용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가 상금보상보험으로 비용을 충당한다는 게 금융권의 전언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등 6개 손해보험사는 유통회사와 금융회사 등 15개 업체의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인수한 상태다.

상금보상보험은 고객들에게 월드컵 등 경기 결과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지급키로 한 기업의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 수입보험료는 12억4000만원이고 보험가입금액 총액은 52억8000만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6개회사 모두 25∼ 80%까지 재보험을 출재해 우리나라가 4강 이상 진출하더라도 손실 규모는 제한적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험금 지급 조건을 보면 우선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로 6억3000만원이 지급된다. 롯데손보가 3개 회사에 5억7700만원, 삼성화재가 5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이후 8강 진출 때는 23억2000만원, 4강 진출 때는 5억2000만원이 각각 추가로 지급된다.

현대해상은 16강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어 이길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약을 별도로 했다. LIG손보는 최소 2승일 때 1억원, 추가 1승 당 5000만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편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롯데손보는 롯데쇼핑에 8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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