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쾌거 "편의점업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10.06.23 09:35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로 편의점업계가 매출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은 이전 경기와 달리 새벽 3시30분에 열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 그러나 특수는 끝나지 않았다. 편의점업계는 우루과이와 16강전이 열리는 26일 밤, 매출 수혜의 절정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길거리 응원전이 열린 지역 인근 20여개 점포 매출액은 지난주대비 30배 이상 매출이 급증했다. 이동식 편의점 3개와 응원전 인근 20여개 점포에서 이날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팔린 맥주만도 1만4000개, 도시락 8000개, 생수 5200개, 안주 2500개, 과자 1400개 등이다.

시청광장점은 축구 경기 전후 6시간동안 매출이 하루 평균 매출의 5배를 넘는 진기록을 보였다. 응원전이 열린 인근 점포는 도시락과 응원도구, 돗자리, 무릎담요 등이 모두 팔려 긴급 조달하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훼미리마트는 이날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전국 4800여개 점포 매출이 지난주 대비 1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밀려드는 응원 인파로 톡톡한 수혜를 누렸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전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83.8% 늘었다고 밝혔다. 시청광장과 영동대로 등 응원전 인근 40여개 점포 매출은 253% 증가했다.

편의점업계의 월드컵 특수는 오는 토요일 밤 절정을 이룰 조짐이다. 우루과이와 16강전이 열리는 26일 밤 11시 이번 월드컵 최대 응원 인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 16강 진출로 토요일에는 최대 응원 인파가 나설 것으로 예상돼 본사 직원 지원을 더욱 늘리고, 오늘보다 더 많은 맥주와 생수, 음료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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