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위안화 효과 어디갔니…지수선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6.22 21:54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지수 선물은 하락세다.

오전 8시 36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 선물은 12포인트 내린 1만384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2.40포인트 하락한 1108.2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2.00포인트 하락한 1897.5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중국 위안화 환율 유연성이 확대되면 중국의 내수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회복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으나 이날 위안화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지수선물도 실망한 기색이다. 유럽 금융권의 불안도 여전히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긴축 또 긴축…투심은 위축

이번 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각국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은행 규제를 강화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세금인상 등 강도 높은 적자감축안이 등장했다.

일본의 MU인베스트먼트 모리카와 히로시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선진국이 자국 경제를 지탱할 여력이 없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감당할 기분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의 이베리안증권 프란시스코 살바도르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지수 상승세와 현재 진행형인 경제 문제들을 보면 현재 수준에서 차익실현을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

중국 위안화는 22일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중국 외환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상하이 현지시간 오후 6시 위안화 가치는 전날보다 0.23% 하락, 환율은 전날보다 0.0153위안 오른 달러 당 6.8129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큰 폭 절상에 따른 반발 매매가 몰려 위안 환율이 시장 수급상황을 반영해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급기야 중국 금융당국이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프랑스 BNP파리바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 대출기관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제시, 유럽 위기를 다시금 일깨웠다.

이와 관련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들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건강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BP 5% 하락

미국 멕시코만 해저유정의 원유 유출 사태를 겪고 있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영국 증시에서 5% 하락,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독일 증시에서 0.77% 내리고 있다.

독일의 세계 3위 시멘트제조사 하이델베르크시멘트는 2.5% 하락세다. 채권발행 소식에 매도세가 몰렸다.

앞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하락 마감했고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 약세, 유가도 하락

이 시각 현재 유로는 전날보다 0.24% 하락, 1.228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 때 1.23달러를 회복했던 유로는 다시 밀렸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경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98센트, 1.26% 내린 76.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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