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부결…여야 엇갈린 반응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6.22 17:55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3개월여 만인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되자 여당은 "상임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야당은 "본회의 부의 주장을 폐기하라"고 맞섰다.

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국회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존중한다"며 "본회의에 부의하는 문제는 의원 개개인의 움직임만 있을 뿐 당론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책사업을 표류하게 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에 총대를 메고 지난 1년간 국민을 피곤하게 했던 정운찬 총리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며 "본회의에 탈법적으로 부의하겠다는 것은 갈등만 부추길 뿐이며 세종시를 살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후 당 5역 회의에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한만큼 이제 세종시 수정안은 폐기 처리해야한다"며 "본회의 표결 처리에 집착하는 것은 이 정권이 다시 한 번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역시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토해양위가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킨 것은 6·2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준 국민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며 "한나라당 내 친이(親李)계 의원들은 당 분열에 촉진제 역할만 할 본회의 상정을 지금이라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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