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국회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존중한다"며 "본회의에 부의하는 문제는 의원 개개인의 움직임만 있을 뿐 당론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책사업을 표류하게 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에 총대를 메고 지난 1년간 국민을 피곤하게 했던 정운찬 총리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며 "본회의에 탈법적으로 부의하겠다는 것은 갈등만 부추길 뿐이며 세종시를 살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후 당 5역 회의에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한만큼 이제 세종시 수정안은 폐기 처리해야한다"며 "본회의 표결 처리에 집착하는 것은 이 정권이 다시 한 번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역시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토해양위가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킨 것은 6·2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준 국민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며 "한나라당 내 친이(親李)계 의원들은 당 분열에 촉진제 역할만 할 본회의 상정을 지금이라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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