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애경 본사 주차장에는 요즘 '희한한 차'가 드나든다. 고급차종인 BMW 5시리즈인데 바깥 치장이 예사롭지 않다. 차 겉면이 모두 애경의 주방세제 순샘 버블의 광고 이미지로 그야말로 '도배'돼 있다. 희한한 이 래핑카의 주인은 바로 애경의 마케팅 부문장인 이석주 상무.
2008년 10월부터 애경의 마케팅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 상무는 '마케팅은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 '이라는 소신아래 자신의 차까지도 광고 도구로 기꺼이 활용하는 열혈 '마케팅맨'이다.
이 상무는 애경이 최근 출시한 신개념 친환경 세탁세제 '리큐'를 한 명의 소비자에게라도 더 알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큐는 '라이프 퀄러티(Life Quality)'의 약자로 3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거쳐 내놓은 '제3세대' 그린 세제다. 가루나 액체가 아닌 농축 겔 형태로 기존 액체세제 보다 부피가 작고 흐르거나 쏟아지지 않으면서도 사용량을 반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이 상무는 "지금까지 '친환경'을 표방한 제품은 가격이 더 비싸거나 사용해 불편해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강요했다"며 "이와 달리 리큐는 혁신의 결과로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애경이 천명하는 '스마트 그린'정신 이다.
이 상무는 "요즘 소비자들은 정말 똑똑하다"며 "리큐가 기존세제와 많이 다른데도 사용법에 대한 문의는 거의 없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리큐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큐에 대한 초기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리큐를 발전시켜 소비자와 함께하는 '스마트 그린'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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