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승객 늘어 부대사업도 "짭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6.23 08:03

두 항공사 면세품·기내식 등 실적 늘어..전체 매출의 9.7~11.1% 차지

항공사들이 부대사업에서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행객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면세품, 기내식 등 부대사업 수익이 늘면서 항공사들의 수익원 다각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항공운송을 제외한 항공기정비, 기내식, 면세품, 리무진 등 부대사업을 통해 지난 1/4분기에만 총 4049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824억원)보다 약 225억원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1분기 기내 면세품 판매, 기내식, 항공기 정비 등 부대사업에서 29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1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 항목별로 기내 판매 수익이 전체 매출의 7.6%에 달하는 1986억원 규모였으며, 항공기 제조판매 및 정비부문에서도 712억원(2.7%)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밖에 기내식 제조판매에서 122억원(0.5%), 호텔리무진사업에서 83억원(0.3%)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특히 기내식 제조·판매 분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자체 기내식은 물론 싱가포르항공, 에어 프랑스, 캐세이패시픽 항공 등 외국 항공사에도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1/4분기 부대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7%(1146억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분야는 건축물임대수입, 장비대여수입 등 기타 부대사업으로 8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6.9%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2억원보다 3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기내 면세판매 부문에서도 전체 매출의 2.5%에 달하는 293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초과수하물 운송에서는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
  5. 5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