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부산신항 터미널 본격 개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6.22 15:00

55만㎡의 부지에 접안수심 17m를 확보..연간 200TEU의 컨테이너 처리 가능

↑현대상선 신항 터미널 전경

현대상선은 22일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현대상선 신항 터미널(사진)'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정운찬 국무총리 등 국내외 정·재계인사 및 주요 화주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74년 부산에 첫 컨테이너 항만이 생긴지 36년 만에 부산항이 세계 5대항만으로 거듭났다"며 "현대상선 부산신항 터미널도 동북아물류의 허브, 세계의 중심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신항 터미널은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에 위치한 2-2단계 터미널로 지난 2006년 착공, 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안벽 길이 1.15㎞, 총 면적 55만㎡, 수심 17m로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3개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어 연간 2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36기와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텐덤(tandem)크레인 11기 등 최첨단 장비를 보유해 높은 생산성이 기대된다.

현재 현대상선, 일본 MOL, 싱가포 APL 등 TNWA(The New World Alliance) 소속 선사들을 비롯, 독일 하팍로이드, 프랑스 CMA-CGM 등 10여개의 선사들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항만 세일즈를 통해 총 30여 개의 선사를 유치해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부산 신항 터미널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터미널과 타코마의 워싱톤 유나이티드 터미널, 대만 카오슝 전용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스블락트2 컨테이너 터미널도 201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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