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1호 전기버스 '일렉시티' 시범운행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6.22 11:33

상용화 수준 기술 확보 … 100km/h 고속 주행 및 1회 충전시 120km 주행 가능

↑현대차는 22일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인 '일렉시티(Elec-City)'를 개발해 시범운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전기버스는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시속 10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충전후 12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전기버스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를 개발해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인 '일렉시티(Elec-City)'를 개발해 시범운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일렉시티 전기버스는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시속 10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충전후 12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속 전기버스다.

이 버스에는 100kW 구동모터 3개를 탑재해 내연기관 환산시 402마력의 힘을 내며 운전기사를 포함해 총 51명이 탑승할 수 있다. 총 중량이 1.4톤에 이르는 배터리는 SK에너지가 개발한 배터리를 사용했다.

특히 시내버스의 주행능력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등판능력(경사로를 올라갈 수 있는 능력)’도 일반 천연가스(CNG) 저상버스와 동일한 31%를 달성했다. 경제성면에서도 연료비가 CNG버스의 29%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차체 상부에 대용량 배터리의 장착이 필요한 전기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세미모노코크 일체형 바디’를 적용, 차체강성 증대뿐만 아니라 제작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조립오차를 줄였다.


현대차는 전기버스의 주요부품인 배터리, 구동모터, 제어기 등의 내구력을 향상시키고 부품교환주기를 늘려 차량 유지비도 한층 절감시킬 예정이다.

친환경 대중교통에 관심이 높은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전기버스를 시범운행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오는 2011년부터 전기버스를 시내 일부 노선에 투입해 시범 운행하는 한편 2012년께는 본격 양산도 추진하고 있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은 "저상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개발로 유럽, 일본 선진국과 견줄만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미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는 승용 부문의 친환경 자동차 기술과 함께 상용 부문의 친환경 기술도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서울시 시범운행 및 G20 정상회의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활용해 친환경 버스의 상품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전기버스의 개발 및 조기보급을 통해 전 세계적인 전기버스의 수요에 대응하고 중형 전기버스와 중소형 전기트럭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의 그린카 보급 정책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이태원서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