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월드컵 특수' 얼마나 누릴까?

강효진 MTN기자 | 2010.06.22 15:12
< 앵커멘트 >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남아공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마케팅 효과는 어느 정도될까요? 광고와 차량 홍보 등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강효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축구공 모양의 애드벌룬이 떠 있습니다.

현대차 기업 로고가 멀리서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시내 거리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상징하는 대형 축구공 행렬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선두에 있는 깃발과 축구 조형물 중간중간에 역시 현대차 로고가 뚜렷히 드러납니다.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이번 월드컵 공식 파트너가 된 현대자동차의 마케팅 현장입니다.

[인터뷰] 김경민 현대차 해외마케팅팀

"현대기아차는 경기장 내 최대 8분간 노출되는 A 보드 광고와 현대 팬파크 운영 등을 통해 상당한 광고홍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다 보니 들어가는 비용은 막대합니다.

실제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한국이 그리스와 펼친 1차전에서 국내 방송사의 초당 광고 단가는 614만원.

이날 경기에서 현대기아차 로고 노출 시간은 289초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광고 노출 효과는 총 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같은 경기가 170여개국으로 생중계될 경우, 광고효과는 경기당 평균 천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에 5천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0조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월드컵 등을 통한 기업 마케팅은 직접적인 매출 효과 보다는 축구하면 특정 기업이 생각나도록 하는 마케팅 효과가 있고.. "

누적으로 전 세계 260억명 이상이 시청한다는 월드컵.

국제축구연맹과 기업들의 상업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케팅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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