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G8 천안함 성명서 북 비난 문구 빼라”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 2010.06.22 08:04
러시아가 25일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명 초안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북한 비난 문구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러시아가 ‘독자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북한이 (천안함 침몰사건에) 관여했다는 결론이 공식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는 이유로 북한 비난 문구 삭제를 요구하고 있어 성명 초안 준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은 한국의 조사 결과를 지지하고 있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러시아가 이에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5일 정상회의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G8 정상회의 주최국인 캐나다는 천안함 공격 문제를 긴급 의제로 삼고 이달 중순 회원국에 보낸 안보 분야 공동성명 초안에서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중앙일보 도쿄=박소영 특파원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