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울린' 호날두, 1골 넣고 MOM

공동취재단  | 2010.06.21 23:51

[머니투데이/OSEN=고용준 기자] 44년 전 북한을 울렸던 에우제비우(69)는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 대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레알 마드리드)가 북한을 주저앉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0-0으로 비긴 지난 16일 G조 1차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전반 10분 오른발 슛으로 골포스트를 맞혀 여전히 날카로운 슛감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의 집중적인 마크를 뚫지 못해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지난 1차전과는 완벽하게 달랐다.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티아구 대신 호날두가 FIFA의 MOM에 선정된 까닭은 그의 발끝에서 포르투갈의 모든 공격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호날두는 전후반 90분을 활약하면서 총 7개의 슈팅중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총 43개의 패스를 시도해 무려 36개를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티아구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42분 돌파 후 골키퍼를 제치고 한 골을 더 추가해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90분 내내 10.124km를 움직인 그의 체력도 당연 MO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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