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남아공 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훈련을 끝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위협적인 팀이며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포르투갈은 21일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북한과의 조별리그 2차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포르투갈은 북한을 이겨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당초 포르투갈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북한이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보여주자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날두도 북한이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임을 인정했다.
호날두는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 영상을 봤다. 빠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은 위협적인 상대다.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역습은 북한의 강력한 무기"라며 "내가 파악한 대로라면 역습은 북한의 주요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팀을 이끄는 김정훈 감독(44)은 호날두에만 신경쓸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훈 감독은 "물론 호날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이고,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한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출 수는 없다"고 전했다.
"전략이나 전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낀 김정훈 감독은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일대일 수비를 펼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 아마 그런 수비가 필요하기는 할 것"
이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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