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호황, 위안화 절상··카지노株 사볼까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10.06.21 11:37
중국발 '쌍끌이 호재'에 카지노주가 들썩이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인접한 한국 카지노주들도 시장의 관심주로 부각됐다. 여기에다 위안화 절상시 국내 카지노 시장에서 중국인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점도 주가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일 대비 2.43%(450원) 상승한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만9100원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파라다이스는 2.78% 오른 3325원에, GKL은 0.65% 상승한 2만3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GKL은 오름폭이 크지 않지만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 소득증가와 출입규제 완화, 대출시스템 개선 등으로 마카오 카지노가 초호황을 보이면서 한국과 홍콩 카지노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월 15일 기준 마카오카지노 수입은 100억 파타카(1조5757억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5월에 이어 6월에도 카지노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지노주인 SJM홀딩스, 윈마카오 주가는 한달 새 각각 37%, 15% 상승률을 보였다.


마카오 호황은 중국 관광객이 많은 국내 카지노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 마카오 카지노시장 호황, 중국인 입국자 증가 추세, 외국인카드 배팅 허용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GKL 파라다이스와 같은 외국인 카지노 주식들이 단기적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하면 지갑이 두둑해진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이 늘어 카지노주 실적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높은 인구 수준과 경제발전 등을 고려할 때 중국 방문객의 높은 증가 추세가 국내 카지노주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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